2010/7/15(목)

그리스도의 세례 Baptism of Christ

그리스도의 세례 Baptism of Christ

기를란다이오, 1486-1490년, 프레스코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예수 그리스도가 요르단강 물가에서 합장을 하고 서 있고 
세례자 요한이 그 옆으로 다가가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그리스도의 발은 물속에 옅게 잠겨 잇는 모습이다. 
화면 중앙의 그리스도 머리 위로 하느님이 손을 벌려 말씀을 보내고 있다. 
화면 왼 쪽으로 옷을 들고 서 있는 천사가 보인다. 





          

2010/6/22(화)

메디치 경당의 성모자

 

 


Madonna col Bambino (Capella Medicea)  메디치 경당의 성모자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1519-1534                                                          
대리석, 높이 226cm, 피렌체, 성 로렌조 대성당, 새 제의방(Sagrestia Nuova)

‘메디치 경당의 성모자’는 피렌체 성 로렌조 성당의 새 제의방 제단 앞쪽벽에 위치해 있다. 
그 옆쪽으로는 코스마와 다미아노 성인의 조각상이 위치해 있는데, 
이는 몬토르솔리와 라파엘로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그리스도교 구원을 묵상하는데 빛이 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모든 전체작품들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성모자’상이다. 

성모는 자리에 앉아 아기 예수에게 젖을 주고 있다. 
어머니와 하나가 되려는 듯 아기 예수는 몸을 한껏 비틀어 젖을 빨고 있다. 
이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젖을 주는 성모’라는 이콘의 테마에서 가져온 것이다. 

대리석의 문제로 인해 이 작품의 아래쪽은 작업되지 않은 채 남겨졌고, 
그로 인해 미켈란젤로는 높이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작품의 폭넓이를 줄여야만 했다. 
약간 기울어진 성모의 얼굴과 역시 기울어진 왼쪽발은 그런 이유때문이다. 






          

2010/6/19(토)

십자가 강하

 


십자가 강하
Deposition from the Cross 

렘브란트
1634년
판넬 유채/89.5 x 65 cm
뮌휀, 뮌휀고전회화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내리는 장면으로 사다리가 등장한 것은 
안테라미의 파르마 대성당 부조(1178)에서 부터다. 
사다리 제일 위에 있는 인물은 렘브란트 자신을 그린것이다.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고 흰천과 그리스도 신체 주위를 밝게 처리함으로서 
숙연한 분위긱를 자아낸다.



       

2010/6/16(수)

똔도 따데이(Tondo Taddei)

 


똔도 따데이 (Tondo Taddei)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
1504-1505년경, 대리석, 지름 109cm
런던, 로얄아카데미(Londra, Royal Academy of Fine Arts)

똔도 따데이’라는 명칭은 작품을 의뢰한 이의 이름 따데이(Taddei)에서 유래했다. 
이 작품은 섬세한 공간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안나’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아기 예수가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다빈치의 작품에서와 달리, 아기 예수는 세자 요한을 축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자요한의 손에 들린 검은방울새를 피해 어머니의 품속으로 숨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 새는 예수가 받아야 할 수난과 고통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안아주는 마리아의 약간 숙여진 얼굴은 평온하면서도 결연한 표정이다. 
그리고 세자 요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2010/5/24(월)

일곱가지 자비

바렌트 반 오를리(Bernaert Van Orley)의 일곱가지 자비 

Bernaert van Orley (1491-1542)
The Last Judgment, Oil on panel
248x218cm center / 248x94cm side pane
Koninklijk Museum voor Schone Kunsten, Antwerp
Antwerp 왕립 미술관

이 제단화는 네덜란드의 라파엘(Raphael)이라고 불리우는 
바엔드 반 오를리(Barend Van Orley)에게 
Antwerp市의 자선 복지 담당관이 의뢰하여 제작 된 그림이다.

이 그림은 최후의 심판, 마태오 복음을 인용 부제인 일곱가지 자비의 배경을 그리고 있다.
오른쪽 날개의 패널에 세가지 자비가 그려져 있다.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의 내용이며

왼쪽 날개의  패널에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의 세가지 내용이다.

복음서에는 '장사를 지내주는 자비'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중세의 전염병이었던 
흑사병이 창궐했던 시대에서는 장사도 중요한 자비중 하나였다.
오를리는 장사를 지내주는 자비를 가운데 중앙 패널에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