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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그리스도인의 길



    그리스도인의 길(The Christian way)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침 묵상 2014년 3월 6일 (화)


    교황님께서는 그날의 복음인 루카 9,22-25 에 대하여 묵상을 나누셨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수난(Sacred Passion)에서 자신이 겪게 될 고통을 예고하시는 부분이다.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교회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길'이라고 부를 만한 하나의 메시지를 읽고
    귀기울이도록 합니다:'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그리스도인이든 나의 제자이든-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교황님께서는 계속해서 성경본문을 읽으셨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먼저 만드신 이 길, 이 여정으로부터 동떨어져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겸손과 비하(humiliation)의 여정이며, 자신을 비우는(self -emptying) 여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길에 십자가가 없다면 이는 진짜 그리스도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가 예수님 없는 십자가라면 이 또한 그리스도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적 삶의 길을 택한다는 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과 함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비움으로써 몸소 이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비록 당신께서 하느님의 모습이었지만,
    뽐내거나 자신을 버림당할 수 없는 이라고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신을 비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에게 종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구하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며 우리가 결실을 맺도록 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자신을 버리는 (self-denial) 이 여정은 생명을 주기 위해 시작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기주의의 여정과 정반대입니다. 이기주의의 여정은 우리를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들에
    집착하게 되도록 이끕니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다른 이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으신 것과 같은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을 비우는 여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바로 이러한 겸손, 온유, 친절의 길인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자는 잃을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반복하십니다.
    밀알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해 보십시오 :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한 12,24 참조)"

    "이 여정은 기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이 기쁨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기쁨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길을 따르되 세상의 방식으로 따르지는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여정이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어야지
    자신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 여정은 관대함(generosity)의 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따르는 길입니다. 겸손, 섬김을 따르는 길입니다. 티끌만큼의 이기심도 따르지 않는 길이며,
    다른 이들 앞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입네 하며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중요한 것처럼
    드러내는 행위를 따르지 않는 길입니다."
    여기서, 교황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조언이 된다고 하시며 준주성범(Imitation of Christ)의
    구절을 인용하셨다: 'ama, nesceri, et pro nihilo reputari' - '알려진 적이 없고 주목받은 적도 없는 사랑'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겸손이며 예수님께서 먼저 실천하신 겸손입니다"

    "앞장서 가시는 예수님을 생각합시다. 예수님은 이 길을 따라 우리를 안내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여행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기쁨이고 우리의 결실입니다.
    다른 기쁨들은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들은 온 세상을 얻으려 하나,
    결국 일을 망치며 자기자신을 잃고 빼앗기게 됩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이러한 주님과 함께하는 섬김, 기쁨, 자기 비움, 결실이라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약간이라도 가르쳐달라고 청합시다.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역자 주: 여기에서 humiliation은 겸손(humility)에서 파생된 영성적 의미로서,
    자신을 낮추게 만드는 모든 내적 외적 요인을 겪는 것를 말합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