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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뜻밖의 일을 펼치시는 하느님



    뜻밖의 일을 펼치시는 하느님(The God of surprises)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교황님의 아침 묵상,2014년 1월 20일 (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그날의 말씀인 사무엘기 상권(15,16-23)과 마르코 복음(2,18-22)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두 말씀 모두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숙고하도록 도와준다고 하시며
    강론을 시작하셨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을 인용하시며 교황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4,12-13) 정말로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를 찾아와
    우리 마음과 영혼의 상태를 비춥니다. 식별(discern)합니다."

    "오늘의 두 말씀 모두, 하느님 말씀의 현존 앞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 즉, 유순함(docility)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유순함이란 하느님의 말씀에 고분고분한 태도를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와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합니다: 내가 예상하거나 희망하는 말, 또는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자유로우며, 놀라움(surprise)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놀라움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오셔서 늘 새로운 일을 하십니다.
    그분은 새로움(newness)입니다. 복음은 새로움입니다. 계시도 새로움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항상 새로운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새로움을 유순하게 받아들이기를 청하십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이것은 분명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그러므로, 새 것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이러한 자세를 유순함이라고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참석자들에게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요청하셨다: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유순하게
    듣는가, 아니면 항상 내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것을 하는가? 혹은, 하느님의 말씀을 걸러내서
    결국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이 되게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헌 옷에 있는 새 천 조각과 같습니다. 찢어지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내가 이렇게 한다면, 나의 상황은 악화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을 말씀에 맞추려면 금욕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황님께서는 가전제품의 예를 드셨다.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어떤 경우에는, 어댑터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을 맞춰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의 새로움에
    우리를 적응시키는 것이죠. 본질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것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사무엘 상권의 성경구절로 돌아와 묵상을 이어가셨다.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이, 하느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이였던 사울은 하느님이 놀라움(surprise)과
    새로움(newness)이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방식으로 판단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차지한 모든 것을 완전히 없애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누군가 정복을
    끝내고 나면 전리품을 취하여 나누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전리품의 일부를 제물로 바치는데 사용했죠.
    사울은 주님을 위해 가장 좋은 동물 몇 마리를 골라냈습니다: 그는 습관에 사로잡힌 채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우리의 하느님은 습관의 하느님이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놀라움(surprise)의 하느님이셨던 것입니다."

    "사울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고분고분하지(docile)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무엘이 이 때문에 사울을 나무랐다고 쓰여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사무엘은 사울이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는 종이 아니라 주인이었던
    것이라고. 그는 자신을 하느님 말씀의 주인으로 내세웠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무엘의 입을 통해 계속됩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23절)"

    "사무엘의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자유의 속성과 순종의 속성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 보도록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그리스도인의 순종은 하느님의 말씀을 유순하게(docile) 따르는 데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새로운 포도주를 담기 위한 새 부대가 되는 용기를 가지는 데에 있고...
    항상 식별하는... 식별하는 용기를 가지는 데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이 내 마음에 무엇을 하고 계신지,
    내 마음에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내 마음 속에서 나를 어디로 이끌고 계시는지. 그리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두 가지 키워드를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며 강론을 마치셨다: "식별하기(to discern)와
    순종하기(to obey)"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유순함(docility)의 은총을 청합시다. 그 말씀은 살아있고
    활동적이며, 생각과 마음의 의도를 가려냅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