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추천: 0  ㆍ조회: 425  
프란치스코 교황님-하느님께서는 작은 이들을 선택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이들을 선택하십니다(God chooses the little ones)

    산타 마르타의 집 소성당 미사에서
    교황님의 아침 묵상,2014년 1월 21일 (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제1독서인 사무엘기 상권 (16,1-13a)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주님의 백성과의 관계는 항상 개인적인 (인격적인 personal) 관계입니다. 인격 대 인격의 관계이지요.
    그분은 주님이시고 그 백성은 이름을 가집니다. 인격은 이름을 가집니다.
    이는 전능한 분과 이름 없는 군중 사이의 대화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무언가 개인적인 것입니다.
    인​격이 모여 백성을 이루고, 주님은 이 백성과 대화를 합니다. 백성 안에 개개인은 자신의 자리를 가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님께서는 절대 군중을 대하듯이 백성에게 말하지 않으십니다.
    항상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개인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선택하실 때에도 개인적으로 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창조에 대한 설명을 예로 드셨다. "예술가의 손길로 인간을 빚으신 바로 그 주님께서 그에게
    이름을 주십니다: '너는 아담이라 불릴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또다른 근본적 양상을 지목하셨다: 하느님과 미약한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
    "하느님은 위대하시고 우리는 미약합니다. 하느님께서 백성을 택하고자 하실 때, 당신의 백성을 택하실 때도,
    항상 작은 이들을 선택하십니다. 당신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나는 너희가 가장 작기 때문에
    선택했다. 모든 백성들 가운데 가장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미약한 인간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의 대표적인 예를 성모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주님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비천한 이들을 굽어보셨고 비천한 이들을 택하셨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주님의 이러한 태도가 빛을 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사이의 첫째 아들 앞에 섰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그의 키가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십니다. 그래서, 미사의 시작에서 아녜스 성녀를 기리며 이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세상의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이들을 선택하셨으니...'"

    "주님은 가장 어린 다윗을 선택하십니다. 그의 아버지에게조차 하찮게 여겨졌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다윗이 집에 없으려니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그에게 이렇게 말했겠지요: 가서 양들을 돌봐라.
    우리는 여기서 중대한 일을 마쳐야 하는데,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받은 이는 가장 어린 다윗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세례를 통하여 주님께 선택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택받은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한 명 한 명 선택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굽어보십니다.
    여기에는 대화가 존재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비록 다윗이 선택받았고 왕이 되었지만, 그는 실수을 범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 중대한 잘못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어떻게 했나요? 그는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자신의 비천함으로 되돌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는 용서를 청했고 속죄했습니다."

    "백성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려고 했던 두 번째 죄를 짓고 났을 때, 주님께서는 그에게 인구조사가
    교만의 행위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윗은 계속해서 자신의 미약함을 지켰습니다: 회개를 통해,
    기도를 통해.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적들을 피해 달아날 때 그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눈물을 보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겠지."

    "그리스도인의 충실함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의 충실함 즉, 우리의 충실함은,
    주님과의 대화에 머무를 수 있도록 단순히 우리 자신의 미약함(littleness)을 지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비천함, 겸손, 온유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들은 우리의 미약함을 수호합니다.
    우리의 미약함과 주님의 위대함 사이의 대화를 지속시키는 기반입니다."

    "자신의 비천함을 굽어보셨다고 하느님께 기쁘게 찬가를 부르던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주
    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앞에서 우리의 미약함을 지키는 은총을 주시기 바랍니다."

    번역 :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레늄 크리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