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관할구역과 사목할동
 
본당 구역 내에 사는 본당소속 신자들에게 한해서 본당 신부는 교회의 
성사집행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본당에 교적을 두고 
사시는 분들은 가끔 어려운 경우를 당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이라는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으면서 
'을'이라는 본당에 병자성사를 청할 수 없습니다.
  
본당 신부님이 가정방문을 하실 때에도 타구역에 살고 있는 
자기 본당 신자들에게는 가지 않는 것이 신부님들간의 예의입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우는 자기 본당 신부님이 방문해야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병원은 거주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누구나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이며 
또 그 병원 근처에 있는 본당의 신부님들은 이 문제로 많이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적을 두고 교무금을 내는 것은 그 본당 신부님께 
자신의 성사생활 전체를 돌보아줄 것을 약정하는 것입니다. 
신품성사나 혼인성사 시에는 물론이고 그 외에 각종 교회행정상의 증명서 발급, 
추천장, 확인서 등도 교적이 있는 본당에서 발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당에 교적이 없으면 본당 신부님은 행정상 자기의 권한 밖에 있는 신자로 간주합니다
  
그러기에 판공성사 때에 타 본당에서 성사를 보았으면 고백소에서 
성사표에 확인을 받아 자기 본당에 제출해야 교적에 올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적상 냉담자로 취급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