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聖年)

 
성년은 교회가 모든 구성원들이 회개하여 자신의 생활을 쇄신하고 
교회가 특별히 베푸는 대사의 은총을 받아 거룩히 되려고 노력하는 해입니다. 
성년은 하느님이 특별히 축복한 해로 받아들여야 하고 죄를 뉘우치고 거룩히 지내며 
노예들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낸다는 해방정신을 실천하는 해입니다(레위기 25,8-10 참고). 
이러한 성년의 실현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부터는1300년을 기준으로 100년에 한번씩 
지내다가 교황 글레멘스 6세에 이르러서(1343년)는 희년(禧年)의 주기와 가은 50년에, 
교황 바오로 5세는 1500년에 25년에 한번씩 성년을 지내도록 제정 반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성년 외에 특별 성년이 있습니다. 
예컨대 1954년은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공포 100주년을 맞아 성년이 선포되었고, 
1983년(-33:예수님의 사신 나이)에는 예수님의 구원사업 1950주년을 맞아 성년이 
선포되었습니다.
  
정기 성년이나 특별 성년은 은총의 시기이고 구원의 시기입니다. 
교회는 성년을 기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마련하신 무한한 공로를 
구원의 선물로 보다 풍성하게 받을 수 있도록 대사(大赦)를 허락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