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성사 준비

양측이 모두 세례를 받은 사람끼리의 결혼을 혼인성사라 하고, 
어느 하편만 세례를 받은 경우는 관면혼배라 합니다. 
여하튼 세례한 받은 카톨릭 신자들은 교회법을 따라 결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회예식으로만 결혼하면 그 신자는 교회의 모든 성사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사는 것은 간음하는 생활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아래의 사항들을 명심하셨다가 결혼하실 때에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준비시작
혼인 일로부터 최소한 한 달 전에 본당사무실을 찾아가 안내를 필히 받으시며 
아래대로 해 나가시면 됩니다.
 
 2. 서류준비
호적등본과 세례증명서를 각 한 통씩 준비해야 합니다. 
호적등본은 6개월 이내 것이어야 하며 세례증명서는 세례를 받은 본당에서만 발급합니다.

 3. 장소결정
관례적으로 여자쪽 본당이 우선이나 남자쪽 본당도 가능하고 그 외 타 본당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본당신부님의 양해를 얻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장소 예약은 미리 알아보아야 합니다.

 4. 주례신부
통례로는 여자 본당의 주임 신부님이 주례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신부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을 때에는 본당 신부님과 상의하여서 
다른 신부님에게 위임을 부탁해야 합니다.

 5. 서류작성
결혼할 두 사람은 1개월 전에 여자쪽 본당(통례적이나 남자쪽으로 정해도 됨)의 주임 신부님과 
시간약속(사무실에서 결정해줌)을 하여 준비한 호적등본과 세례증명서를 가지고 만나야 합니다. 
그 때 혼인신청서, 혼인전 진술서 등 필요한 서류를 꾸밉니다. 
이 때에 도장(서명도 가능함)도 지참해야 합니다. 
때로는 남녀 각기 자기 본당에서 서류를 작성하여 갖고 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증인선정
남, 여, 각 1명씩을 증인으로 세우되 가급적이면 신자로 세워야 합니다. 
증인들은 혼인의식을 할 때에 양옆에 꼭 참가해야 하며 예식 후에 서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7. 약식혼배
손님 초대(나 미사)없이, 혼인할 당사자와 증인만 참석해도 되는 혼배로 
사목상의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 하는 간단한 혼인의식입니다.

 8. 기타사항
결혼 전에 서로 종합진단을 합니다. 
서로 의학적으로 확인하도록 정리하는 것은 양편 가족에 드리는 예의가 됩니다. 
적성검사도 함께 받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두 가지를 소홀히 하면 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