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의 봉헌을 부탁하는 미사 지향

매일 미사를 드리는 것이 신부님들의 의무는 아닙니다. 
미사를 드리게 되는 것은 제사를 바치려는 사람이 있어야하고 참여하는 자들이 있어야 됩니다.
제관이 혼자서 제사를 올린다는 것은 제사의 본뜻에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사제들에게 혼자 미사를 드리지 말고 가급적이면 
신자들과 함께 봉헌하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미사의 기도문 자체가 진자들과 함께 드리도록 작성되어 있습니다.
  
사제는 신자들의 제사를 올리는 제관입니다. 
미사를 드리는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신자들이 올리는 제사이므로 
미사를 청하는 사람이 있어야 미사를 드리게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제사인 미사를 청할 때에는 청하는 사람과 제사장인 신부님이 계약을 맺는 것으로 
사제는 미사 드릴 책임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제는 이 책임진 임무를 수행하므로 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보수를 미사예물이라 하며 미사를 청할 때에 내는 예물입니다. 
미사예물은 어떠한 지향을 갖고 미사를 드리도록 부탁하는 것인데, 기도 중의 기도이고 
무한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제사인 미사를, 신부님께 청하여 
어느 누구에게 바친다면 이보다 더 큰 영적 예물은 없습니다.
  
약속한 미사를 지향 따라 바친 후 그 예물은 사제가 개인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사예물을 신부님들이 갖는 데 대해서는 관할 주교님들이 교회법을 따라 
정한 규칙에 따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미사예물 하나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예물들은 개인이 쓸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교구청에서 공동으로 모아 관리하여 
모든 신부님들에게 적당히 분배합니다. 사제들은 미사예물 공유화로 서품년도따라 
일정금액만 쓰기로 정하기도 합니다. 본당에 미사예물이 별로 없으면 
그 신부님은 교구청에 초과된 미사예물들로 대처하기도 합니다.
  
미사지향은 천상교회와 지상교회의 모두를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신자가 되기 전에 올리던 차례나 제사 등을 
미사로 대신하여 올리는 것은 아주 적합한 방법입니다.
  
미사예물은 사무실이나 수녀님 또는 신부님들이 접수하는데 그 금액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한국 내 도시의 일반적 평균치는 5만원 전후라고 
귀띔하여 드릴 수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사이버 사목부 3217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