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5-14 (목)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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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3대 통증 질환
 헷갈리기 쉬운 3대 통증 질환  
     
    약간 뻐근한 걸 넘어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라면 건강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통증은 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이때 괜찮아지겠지 하고 그냥 넘기거나,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자신의 통증을 방치하면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헷갈리기 쉬워 큰병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목, 어깨, 허리 통증 대해 알아본다. 
    
    겨울철 추위로 인한 손저림 알고보니 목디스크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다가오면 손발이 저리고 차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추운 날씨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넘겨버린다. 
    하지만 손과 발의 저림이 지속되고 어깨와 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수족냉증으로 인한 손저림은 자율신경의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나타날 수 있다. 
    
    말초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가워지고 손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쉽게 긴장하는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반면 같은 손저림이라도 목이 뻣뻣해지고 뒷목이 아프며 어깨가 저리는 증상이 있다가 
    손에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 저리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수핵탈출증은 경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기 때문에 뒷목이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부터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저린 증상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목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팔이 심하게 저리고 손가락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감각도 무뎌진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려 인체 일부나 전체에 마비가 올 수 있다. 
    
    손저림이 나타날 때 목디스크인지 알 수 있는 여부는 다음과 같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려 할 때 
    잘 숙여지지 않거나 뒷목이 심하게 당길 때,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어깨와 팔, 손이 저리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당겨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1시간에 10분은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목스트레칭을 해준다. 
    
    어깨통증은 무조건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이 더 많아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은 자신의 병명을 '오십견'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있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단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십견이란 이름이 50대에 잘 생긴다 해서 붙여진 이름은 맞지만 실제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2/3 정도는 회전근개 파열이 원인이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들고 돌리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닳아서 
    찢어지는 질환이다. 나이든 사람은 반복된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젊은 사람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무리한 힘을 쓰다가 발생한다. 배드민턴, 테니스,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운동뿐만 아니라 골프처럼 가벼운 운동도 40대 이후에는 회전근개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 
    나이가 젊더라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손상의 위험이 높다. 
    
    증상은 주로 어깨 통증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밤에 심해지며 팔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계속되면 
    점차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가 힘들어지고, 심하면 어깨관절을 쓸 수 없게 된다. 
    수개월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어깨를 움직이면 통증이 생기는 경우,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팔의 운동이 제한되며 통증으로 밤에 잠을 못 이루는 등 증상이 오십견과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팔을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올릴 때 통증이 있다가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또 오십견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끊어진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 팔을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기 쉬운 척추관협착증 
    
    중년의 허리를 괴롭히는 척추 질환에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중년 이후에는 같이 오는 경우도 많아 구분이 쉽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의 일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신경근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추락이나 넘어짐,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 뒤에 존재하는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엉치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노화현상으로 디스크가 퇴행하고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걸을 때 엉치나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하고 걷다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
    증이 줄어들지만 다시 걸으면 통증이 또 시작되는 것이다. 또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발끝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의 유무.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통증으로 다리가 잘 올라가지 않지만,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다리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단순 방사선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신경관 자체가 좁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상태가 
    악화 된다. 오래 방치하면 척추관이 좁아져 하반신 마비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수족냉증과 목디스크,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은 원인이 다르지만 그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경미한 증상이라도 
    방치할 경우 악화될 위험이 크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