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1-09-12 (월) 06:10
ㆍ조회: 159  
반만 먹기 6개월 하면 10㎏ 빠집니다
    
    물만 빼고 먹는거 절반 줄이면 
    건강과 몸매 되찾아 본인도 그렇게 15㎏ 빼 
    성공률 높은게 베스트셀러 비결
    
    “책이 많이 팔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중요한 것은 주위에 제 책을 읽고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최근 건강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는 
    〈누구나 10㎏ 뺄 수 있다〉(삼성출판사)를 쓴 유태우 
    서울대병원 교수(사진)에게 다시 베스트셀러의 비결을 
    추궁하듯 물었다. 
    
    “이전에 낸 (살빼기에 관한) 책은 쓰고 싶은 말을 다 썼는데 
    호응을 받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2시간 만에 독파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썼어요. 
    메시지도 단순 명료하지요.” 
    
    유 교수는 살빼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슨 음식을 먹거나 또는 먹지 말라고 하지 않고, 
    지금부터 당장 음식 섭취량을 이전 수준의 절반으로 줄일 것만을 요구한다. 
    이른바 ‘반식 다이어트’ 또는 ‘유태우 다이어트’의 알맹이는 덜 먹고 
    잘 사는 데 있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모든 다이어트는 이건 먹고 저건 먹지 말라였는데 그건 서양문물의 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고지방식 위주로 되어 있는 등) 
    너무 나빠 음식을 가려 먹는 게 맞아요. 하지만 한식은 이미 균형식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골라 먹으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균형식을 먹고 있는데도 상당수가 비만인이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간단해요. 많이 먹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먹던 양을 절반으로 줄여 보세요. 
    순수한 체중감량법이지요. 살이 무조건 빠지게 되어 있어요. 
    반식 다이어트는 원래 먹던 대로 먹되 양을 반으로 줄이라는 겁니다. 
    살을 못 뺀다면 그건 (반식을) 하라는 대로 안 했기 때문이지요. 
    안 하는 이유는 머리가 복잡해서 그래요. 그냥 따라하면 되는데 안 해 놓고 
    왜 살이 안 빠지는거냐고 따져봐야 뭘 합니까?” 
    
    야채처럼 몸에 좋다는 음식도 반으로 줄여 먹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당연하지요. 마실 물만 빼고는 모든 음식을 반으로 줄여 먹어야 해요. 
    부엌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설거지를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먹는 일이 많은데 
    그것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외식할 때도 음식을 반 이상 남겨야 해요. 
    회식 자리에서 자기 것은 시키지 말고 남은 음식을 한두 숟갈 뺏어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난 2004년 〈한겨레〉에 ‘덜 먹어야 잘 산다’는 10회 연재기사를 실은 적도 있는 
    그는 반식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 사람들은 
    바로 자신을 찾아온 비만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비만 환자들의 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혈압약 복용을 
    피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체중을 빼면 혈압이 정상화되는 거였어요. 
    효과적으로 체중을 빼는 방법을 연구하다 보니 반식 다이어트가 탄생한 거지요.” 
    
    실제로 그는 2001년 스스로 반식 다이어트를 실천했다. 
    키 175㎝에 79㎏ 나가던 체중이 음식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인 지 7개월 만에 
    64㎏으로 내려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64㎏으로 줄인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반식 다이어트를 6개월만 열심히 하면 10㎏ 이상 줄일 수 있어요.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1을 기준으로 20~25㎏ 초과한 
    사람들은 20㎏까지 뺄 수 있지요.” 
    
    반식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에도 음식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일을 
    계속해야 하냐고 묻자, 그는 “일단 체중을 줄이면 그 다음은 몸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식 다이어트로 일단 체중 감량에 성공해보지도 않고 ‘먹는 재미도 없이 
    뭣하러 인생을 사느냐’는 이유로, 또는 ‘얼굴 살이 너무 빠져 환자처럼 보이게 된다’는 
    핑계를 내세우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반식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난 뒤에는 
    외모가 5~10년은 젊게 보이게 된다고 귀띔했다. 
    
    “반식 다이어트를 하면 혹시 영양결핍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어요. 
    40~50대 중년은 20대 때 본인의 체중을 정상체중으로 보면 되는데, 그것보다 10~20㎏ 
    더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사람들은 체내에 지방이 20㎏ 가량 쌓여 있어 
    상당 기간 안 먹어도 됩니다. 반식 다이어트는 안 먹어도 되는 비만인들에게 반이나 
    먹으라고 하는 ‘마음씨 좋은’ 다이어트죠.” 
    
    그는 운동과 살빼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체중 빼기를 시도할 때는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 그 이유는 운동을 하면 그만큼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란다. 
    
    “우리 주변에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이 퍼져 있어요. 
    그건 반식 다이어트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죠. 
    가장 확실한 살빼기 방법은 먹는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겁니다. 
    한번 실천해 보세요.” (한겨레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