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역기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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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의 역기능 (2) 
    
    사건 기사라고 해서 범죄 사건 위주로 취재를 해서 전 국민에게 범죄 사건을 
    알리는 기사가 국민 전체의 정신 교육상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통감했던 사실입니다. 그래서 경찰들은 기자들이 특종이라고 하는 
    기사를 자기네들 끼리는 알아도 일반 국민들에게는 전연 모르게 합니다. 
    비상 출동이라고 해서 경찰이 오고 순찰차가 와도 근처의 주민들은 무슨 일인지를 모릅니다. 
    그것은 범죄 혐의자의 인권보호 측면도 있지만 그 범죄가 국민 교육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데서 범죄를 자주 접하면 국민은 약해지고 공포에 질리게 됩니다. 
    국민을 공포로부터 보호해야 할 책임은 경찰만이 아니라 언론도 함께 져야합니다. 
    
    우리가 그런 신문을 안 보고, 그런 TV 뉴스를 안 보면 우리는 그런 것을 보고 
    하느님 말씀 잘 듣고 좀 더 편안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자꾸 그런 것을 유난스럽게 떠드니까 봉고차만 봐도 인신 매매단 생각이 나고, 
    으슥한 데서 사람만 봐도 겁이 나고, 죄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공연스레 의심하게 됩니다. 
    제가 오늘 성경을 보고서 매스컴을 주제로 강론을 시작한 것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세상으로 파견하시는 구절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대중들에게 내 보내시면서 이런걸 하지 말아라 하시고, 파견된 
    제자들은 세상에 나가서 무엇을 했느냐 하면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오늘날 우리가 참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통감합니다. 예수님께서 
    보낸 사도들은 마귀, 즉 악을 쫓아내고 그리고 병자들의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오늘날 
    매스컴이 대중에게 내보내는 것, 매스미디어는 군중에게 마귀, 악을 심어주고 있는 겁니다. 
    사건을 다 보여 알게 하곤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런 걸 보면 안된다는 식으로 
    계속 주입을 시켜서 이제는 국민 모두가 신경성 노이로제에 걸리다시피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 이 제단앞에 오신 여러분들마저 그래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닮아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뭔가를 깨닫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귀를 쫓아 내고 병을 고쳐 주었듯이 
    우리도 세상에서 악을 물리치는데 앞장을 서고 우리 주변에 병이 있다면, 
    육신의 병 뿐만아니라 심적인 병을 고쳐주는 데도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혼자 힘이 모자라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겠다면서 우리 스스로 마귀에게 끌려가지 말고, 
    남의 병을 고쳐 주지는 못 할지언정 최소한 남에게 병을 주는 행동은 말아야 합니다. 
    매스미디어에서 대중에게 나오는 소리가 악을 쫓아내고 병을 고쳐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악한 모습을 전파하고 병을 심어주는 쪽으로 대중을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제라도 매스컴이 따뜻한 시각에서 사회의 병을 치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심성을 순화시키는데 매스컴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자랑스런 우리의 민족성이 우리들의 후대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신자 여러분들이 그런 면에서 본보기가 되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열왕기 상 2장 1절에서 4절, 10절에서 12절 마르코 복음 6장 7절에서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