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화) ‘저는 주님의 종’이라는 말씀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1,34~38)”

저는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신 후 언제나 어머니가 더 많이 생각납니다.
예수님도 어머니에 대한 인간적 사랑 예사롭지 않았겠다고 생각합니다.
천사와 대담 후 ‘저는 주님의 종’이라는 마리아의 말씀 의미심장합니다.

세상 어떤 조건들도 다 외면하고 오직 하느님의 뜻만 따르신 마리아님.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생각하기엔 저의 속된 생각 보여 부끄럽죠.
그래서 성모님이 수태 기간을 사촌언니 엘리사벳에게 달려가 묵었네요.

몸에 든 아가와의 일치가 곧 하느님과 일치된 놀라운 느낌을 받았겠죠.
주님의 종 마리아는 원죄 이전의 사랑으로 태어났음도 믿고 말고 지요.     

가톨릭 신앙으로 인생 다지시려는 분들 참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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