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걸림돌 제거작업을 맡기심

부부가 단 둘이 해외여행 떠나려면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며 책임을 맡깁니다,
사장이 해외출장을 간다 해도 뭐 부탁해 놓고 맡길 일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잘 할 거라며 믿는다고 격려도 아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부탁하신 점이 다릅니다.
숨이라는 희랍 뉘앙스로는 영이나 혼의 뜻을 지녔던 거지요.
용서해 주라는, 사랑의 걸림돌 제거작업을 맡기신 의미 깊은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