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과 대화인 기도를 할 때는 내 말 보다 듣기에

수 십 년 한 자리에서 고기를 잡아오던 호숫가 어부들은 달인들이지요.
어느 장소와 시간 때와 시기 등에 대해 척하면 척하는 달인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 날은 정말 허탕만 치는 밤샘 고기잡이가 웬 말입니까?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물을 지금 오른쪽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하게 따름, 의탁, 순응, 그대로 시행한 점에 뭔가 의미 있어 보입니다.
하늘과 대화인 기도를 할 때는 내 말 보다 듣기에 더 관심 두면 좋겠네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요한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