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벌레가 나비되듯

애벌레는 부지런히 좋은 풀잎을 먹느라고 부단 없는 노력을 하지만,
과식하여 배탈 나고, 멋지게 보이려고 다이어트도 하지 않습니다.
애벌레 생활이 좋다고 끝까지 애벌레로 살겠다고 고집하지 않습니다.
그냥 먹으리만큼 먹고 주어진 시간만큼 살고 고치로 되고 나비가 됩니다.

사람은 과식하고 나머지는 냉장, 냉동 창고에 보관하며 힘들게 살면서.
과식하여 배달 나고, 멋지게 보이려고 다이어트도 합니다.
인생이 좋다며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안간힘과 애를 다 쓰고 있습니다.
사람도 가질 만큼 갖고 주어진 시간만큼 살다가야 영혼을 날릴 수 있겠지요.
욕심 모르는 순진한 어린이처럼 말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오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