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수) 십자가 처형 향해 앞서신 예수님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하고 
말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루카19,14~15;25~28)”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은 착잡한 심정상태를 예화로 알리십니다.
예루살렘에서 받을 십자가처형을 왕권 받으러가는 자신에 비유합니다.
예수님을 귀찮아하는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임금되는 걸 싫어했습니다.

돈을 맡긴 종들은 제자들이기도 하고 사람들 각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돈을 많이 받건 적게 받건 각자노력한 만큼 평가받는다고 표현했고요.
예수님은 종말 때 왕권을 받아 모두를 심판하는 상황도 떠올리셨겠죠.

이런 모든 미래를 아셨고 남의 일처럼 예화로 설명하시며 입성하셨죠.
죽음에 이르는 처참한 십자가 처형을 향해 앞서신 예수님 심정 허 참!     

가톨릭 신앙으로 인생 다지시려는 분들 참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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