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보다 더 높이는 사람이었기에

사람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지만 아예 알아보려 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알아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입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기만 바라는 사람들은 많아집니다.

모두가 자기를 알리려고 하는 세상에서 남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그래서 비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남의 귀한 존재를 확인하며 자기보다 더 높이는 사람이었기에.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