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훌쩍 커버린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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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훌쩍 커버린 자식 꼬마는 장난감 갖고 마당에서 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꽃구경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손잡고 따라가 봤자 엄만 그냥 꽃만 보며 멍하니 있었으니까요. 꼬마는 그런 엄마가 재미 하나 없게 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꽃구경 가자는 엄마에게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엄마는 자기 아들꼬마의 손을 잡고 동네 뒷산에 꽃구경 산책하는 큰 행복을 그렸습니다. 꼬마는 흙장난 하고 싶었지만 엄마는 꽃장난 하고 싶었나 봅니다. 뒷산엔 봄이 온통 꽉 차 있었습니다. 꼬마는 손 발 눈 온 몸으로 흙장난 하고 싶었습니다. 엄마는 자식과 봄을 한 아름 안고 여성행복을 깊이 음미했습니다. 꼬마는 드디어 엄마 손을 뿌리쳤습니다. 이 봄에 꼬마가 자신의 진실을 찾을 만큼 커버렸으니까요. “한 가정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을 반대하여 갈라지게 될 것이다.(루가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