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앞에서 회개할 줄 아는 신앙인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달라. 손을 흙으로 덮으며 놀았습니다.
그 때 형들은 ‘불효자는 웁니다.’ 노래를 한창 부르던 시절이었습니다.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참 눈물 났습니다.

‘회개의 세례’라는 말이 저를 옛날로 되돌리며 마음 벙벙하게 하네요.
예수님께 낡고 헌 인생 회개로 새 영혼 달라며 엎드려 비는 대림입니다.
어머니 고통 읊으며 빌 듯 신앙인은 십자가 앞에서 회개할 줄 압니다.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루카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