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4(금)◆ 33세 아들시신 품에 안은 49세 여인

“이어서 그 제자에게 말씀하셨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말씀하셨다. ‘목마르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27~30)”

아들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는 소리, 겉 옻 찢고 속옷 제비뽑는 장면.
마지막 가는 길에 해면에 묻은 식초 빨아먹는 아들 입을 보신 어머니.
십자가에 못박아라 외치는 군중에게 ‘마쳤다.’ 외치며 운명하셨습니다.

아들 예수님은 떠나시며 이 불쌍한 어머닐 우선 요한께 맡기셨습니다. 
요셉 없고 외아들 잃고 앞으로 어찌 살지 십자가아래에 넋 잃은 여인
결국 33세 아들시신 품에 안은 49세여인 마리아 비참한 우리 어머니.

마리아는 금관 쓰신 멋있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귀한 어머니 아닙니다.
이는 하늘나라의 모습이고 세상에선 고통에 찢기는 삶 찌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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