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큰 인물입니다.

신성한 날이 나름대로 있습니다. 우선 자기 생일을 생각해 봅시다.
그래도 생일날 가족 중 누가 교통사고나면 달려가 문안해야 되지요.
친구들이 ‘사고? 죽거나 말거나 할테니 우린 먹고 놀자.’면 되나요?

하느님을 위한 날이면 하느님의 마음을 느끼며 힘을 얻자는 겁니다.
다시 말해 ‘나’라는 존재의 원천님과 사랑의 교감을 위한 날입니다.
이런 큰 사랑의 향기를 맡는 데에 습관 든 사람, 참 큰 인물입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마르코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