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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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으로 이어지는 생명의 역사 (2)   
      
    위에서 말씀드린 세상만물의 생성과정을 유추해보면 
    창조주의 습성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의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신 
    인간이, 그분께서 자신을 대신해서 만물을 지배하라고 만드신 그 인간들이 
    자꾸만 죄를 짓고 지옥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져 죽어가는 것을 보시다 못해 
    수많은 예언자들을 보내셨지만, 그래도 안되니까 끝내는 자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이 세상에 내려 보내시어 사랑을 가르쳐주시며 
    우리에게 하느님 자신을‘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죽어가는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시어 그분을 통해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한 알의 밀알이 썩지 않으면’하는 이 말씀에서 
    심오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더욱 굳게 키워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진실로 회개해야 합니다. 
    이 사랑으로 가득찬 창조의 기운 안에 살면서도 우리는 아직껏 이기적인 사랑 
    속에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자식도 내 마음에 들어야만 사랑하는 우리 
    인간들, 내 뜻에 맞으면 사랑이고 내 뜻에 맞지 않으면 증오를 내뿜는 것이 
    우리들의 사랑입니다. 이런 것을 이 정말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기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아직도 사랑을 외치고 계신 것 입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참사랑의 의미를 깨쳐야 합니다. 
    껍질을 깨는 아픔을 느끼며 회개하고 뉘우치며 보다 높은 차원의 
    그리스도적 사랑으로 우리 모두가 거듭나야만 합니다. 
    그때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십자가가 무엇인지를 알고 이 생명의 역사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의 참사랑이 무엇인가를 진정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결코 보통사람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자기 반성과 뉘우침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회개 속에 얻어지는 
    사랑은 진실로 믿는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좁디좁은 가슴으로 내 맘에 드는 것만 사랑하는 이 시시한 사랑을 하면서 
    우리가 감히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을 대하겠습니까? 
    깨달읍시다! 밀알이 죽지 않으면 언제나 한 알이 그대로 남습니다. 
    죽읍시다! 먹힙시다! 즐겁게 죽고 즐겁게 먹힙시다!
    우리의 주님은 바로 그렇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제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으신 것 아닙니까?그 한 알의 밀알은 십자가의 거름으로 썩어서 
    바로 오늘, 이 제단에 새로운 빵으로, 새로운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씁하십니다. 
    “이는 내 살이니 받아 먹으라.
    ”어쩌면 이렇게도 지극하신 사랑을 우리에게 주십니까!
    주님! 너무나 그 사랑이 크고 끈질기고 깊으시기에 우리는 결코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저는 이렇게 신앙의 품안에 머무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이 성체는 바로 펠리칸이 제 새끼에게 떼어주는 가슴살과 같으며,
    6.25 때 죽어가며 아기에게 자기의 피를 빨아먹힌 그 어머니의 피와 같은 사랑, 
    바로 그 자체입니다. 우리 자식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아 미워한다면 
    우리는 과연 하느님 마음에 얼마나 들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은 오늘도 우리를 이렇게 찾아오시며 ‘내 살을 받아 먹으라, 
    내 피를 받아 마셔라’하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토록 놀라울 정도의 사랑을 하느님께 받아 먹으면서 왜 우리들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못하는지 부끄러움을 느끼고 더욱 더 깨쳐야만 하겠습니다. 
    
    예레미아 31장 31절에서 34절 
    히브리서 5장 7절에서 9절 
    요한복음 12장 20절에서 3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