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잘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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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가 잘 되었는지요 
      
      학생들이나, 취직 시험을 칠 사람들은 시험 준비를 합니다. 
      그 시험에서 붙느냐 떨어지느냐가 결정됩니다.
      준비는 걱정과 기쁨의 한 순간을 예고하는가 봅니다. 
      엔진의 폭발 상태의 점검, 동체 이 구석 저 구석의 안전 점검, 기름의 확인, 
      날씨의 확인, 무전기의 환인 등 비행기가 뜨기 위해서 모든 준비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비행기는 뜨고 나서도 계속해서 관찰과 주의를 해야합니다. 
      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제대로 준비가 잘 안된 상태라면 무서운 결과가 옵니다.
      
      준비는 죽느냐 사느냐의 판가름을 예고 하는가 봅니다.
      준비는 성공과 실패, 슬픔과 기쁨, 선택과 배척, 죽음과 삶 등의 
      흑백과 같은 판가름의 예고인 듯 합니다.
      등산을 가려는데 낚시 도구를 챙기지 않을 테고, 성당에 가려면서 잠옷을 
      갈아입고 잠자리로 들 준비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학 시험을 치를 준비로 뒷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놀지 않을 것이고 
      신학교에 가서 신부될 사람이 선을 보며 결혼할 준비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준비는 이미 결정한 것을 선포하고 이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어나면 하루를 잘 지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침 식사준비, 출근 준비, 작업 준비, 퇴근 준비, 내일을 위한 준비 등으로 
      준비없이 살 수 없는 조직 사회가 되어버린지 이미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준비에 준비를 거듭하며 산다는 것은 문화인다운 
      오늘의 생활 형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준비는 사람마다 다른 하루의 의미를 전시하는 것 같습니다. 
      한시간이 걸리는 준비, 하루가 걸리는 준비, 한달, 일년, 몇년 등 
      어떤 것은 일생을 들여 가며 해야 되는 준비 등이 있습니다.
      준비는 시간을 먹는 입인가 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준비 중에 준비로, 준비해야 될 것은 역시
       '죽을 준비'라 하겠습니다. 
      결국 모든 준비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 마지막으로 이 '죽을 준비'의 
      문전에 이르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 준비에 인생과 정열을 모두 다 소비하고 죽음 앞에 이르러서
       "아이고, 죽을 준비가 나에게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 안했는데. 
      스톱! 제발 스톱!"해 봤자 태고로부터 창조주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세상의 시간들은 "그런 말 한 두 번 들었나?"라며 응답도 안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