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독자님 우리 등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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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독자님 우리 등산가요 (루가 9.28-36) 
      
      저는 독자님을 매우 아끼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특별히 사랑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주일이 되면 
      꼭 등산을 가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왜 1 : "야호 -!" 큰 소리 제대로 못질러 텁텁 끈적해 처진 
              목청을 등산 가서 바로 잡읍시다.
      왜 2 : 두 팔을 하늘 높이 들었다 맘껏 멀리 휘저어 후련함을 느낍시다.
      왜 3 : 몸의 모든 세포들을 맑은 공기에 홍근히 적셔 헹그어 냅시다.
      왜 4 : 내가 지내던 한 주간의 생활 범위가 가물 가물 작아 보이게 
             높이 올라가 경쾌한 자유를 누립시다.
             적어도 교우들이라면 주일날에는 꼭 등산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영세를 받을 때에 한 주일에 
             한 번씩 등산을 해야 된다고 배워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만 소홀히 하는 바람에 쇠약해져 아예 등산을 
             포기 하시는 분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신부님들은 교우들이 등산을 안하는 바람에 
             속상해 하는게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1 : 드높이 오르는 찬미소리를 천상까지 보내어 
            그 메아리가 되돌아 오게 합시다. 
            그래야 한 주간 세상의 먼지로 텁텁해진 목청이 맑아질 겁니다.
      왜 2 : 물질 생활의 이 구석 저 구석 이것 저것 만지던 먼지 탄 손을 하느님께 
           높이 쳐들어 보여드려 신선케 하신 후 하늘을 만져 봅시다. 
           손의 고귀한 가치에 감탄할 겁니다.
      왜 3 : 우리 가슴에 넣어둔 갖가지와 오염된 모든 구석을 
           님의 따뜻한 입김으로 흠뻑 취하게 합시다. 
           아마 새 숨결을 알게 될 겁니다.
      왜 4 : 한 주간 온갖 것에 신경쓰며 살던 내 생활의 범위를 만물의 주님이시며 
           모든이의 기도를 들으시는 님의 초월적 시선에 우리도 동반해 봅시다. 
           부질없는 생활을 나긋한 용서로 감싸게 될 겁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등산은 주일날 
           성당에 꼭 가야 된다는 것을 풀어 본 것입니다. 
           저는 이를 일컬어 "영적 등산"이라 이름 지어 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타볼산에 등산에 가셨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