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이웃을 죽이라고   


남을 이겨야 네가 사는 거야. 절대로 지면 안 돼. 
네가 1등하기 위해서 선생님도, 교장도 내가 다 빽을 쓸테니까 
너는 입 다물고 학교만 열심히 다녀! 알았지? 
라고 하는 부모가 있다던데요. 
자녀에게 좋은 걸 가르쳐 주는 거지요? 

지는 것이 죽는 것이다고 가르치던 시대는 
군사정권시대까지에서 사라졌어야 했는데 
어른들이 죽이는 것부터 자식들에게 배워주는 
암담한 세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옛날 헤로디아가 이젠 한 둘이 아닌가 봅니다. 

“"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  
소녀가 나가서 제 어미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고 의논하자 
그 어미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하고 시켰다.
(마르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