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어린이로 기를 어른들이 


동네길 옆에서 꼬챙이로 뭔가를 후비는 어린이가 있길래 
“뭐 해?”하며 귀엽게 보는 마음으로 다가가 쭈구렸습니다. 
“흙 파고 있어.” 
“그 속에서 뭐가 나올까?”하며 구경하려는데 
“저리가!”하길래 어안이 벙벙했지만 
“나 좀 구경하면 안 돼?” 했더니 
나에게 꼬챙이를 총처럼 겨누잖아요.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어 멋적게  일어났습니다. 

무서운 어린이, 꾀 많은 어린이, 약삭빠른 어린이, 
욕심쟁이 어린이 등 
이미 어른을 닮아버린 어린이가 많습니다. 
어린이를 어린이로 기를 수 있는 어른들이 별로 없나 봐요. 
어린이들에게서 뭐든 배우려는 어른들도 물론 없는 것 같고요.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큰 사람이면 되겠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