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하느님을 모시려고 하는데 

내 방에 있는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몸에 쓸 것과 영혼에 쓸 것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영혼에 쓸 것이 너무 적어서 그것만 찾아보았습니다. 
성무일도서, 십자가, 성경책, 기도서 몇 권, 성물 약간 
컴-하드내의 글들 그것뿐이었습니다. 
내 방은 내가 살기에 모든 게 다 갖춰져 있어 만족합니다. 

내 방이 내게 참 편해서 하느님을 오시라 해야겠습니다. 
하느님이 내 방에 쓸 데 없는 것으로 꽉 차있다 하실 겁니다. 
하느님은 내 방에서 사시기 참 불편하다 하실 겁니다. 
나는 심심해 하셔도 나가시지 못하게 할 겁니다. 
하느님은 내 방에 있는게 생지옥 같다하실 겁니다. 
그렇지요.  
나도 이대로 하늘에 가게 되면 
내가 심심해서 생지옥을 영원히 느낄 거라는 겁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지옥이니까요.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마태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