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힘은 무엇이었나 


약 30메타의 석축이 무너졌을 때 저는 바로 위에 있었습니다. 
무너지며 돌이 구르고 길에 아무도 없는 모든 것을 보면서 
한길이상 내려가는 몸을 날려서 뛰어 올랐습니다. 
즉시 아래로 다시 뛰어내린 후에 
그 큰 석축돌(겐치돌)을 약30초에 하나씩 
5미터 정도의 거리로 집어던지며 길트기를 
한시간 가량 하고난 후에야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몸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주위 분들이 나를 보며 의아해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그 돌이 그렇게 무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당을 지켜야한다는 그 어떤 강한 믿음 같은 힘이었나 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 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가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