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는 사람이 많아 한심

무속신앙의 뿌리가 깊어서 ‘비나이다.’를 잘 하는 우리 한 민족입니다.
잡신, 귀신, 해, 달, 별, 나무들에게도 장승에게도 빌고 돌에게도 빕니다.
뭐가 그리 빌 게 많은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잡신 앞에 치사해 보여요.

잡신에게 야단치고 명령하며 귀신도 꾸짖으신 예수님을 생각해 봅시다.
파도치는 바다에게도 명령하시고 무화과나무에게도 야단치셨습니다.
예수님을 닮으려는 신자들도 때가 되면 비는 분들이 많아 한심합니다.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마르코 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