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답게라는 말이 힘들긴 합니다.

고작해야 신부지만 신자들 만나면 힘이 든답니다.
방문 간다면 시간 쪼개어 청소, 음식, 화장, 의상 등에 신경쓰며 바쁘더군요.
심지어 그릇이나 도배, 가구까지 바꾸는 경우를 보았어요, 참 부담 가데요.

방문 가는 목적이 뚜렷한 경우에는 그 목적에 딱 맞으면 되는 데 말입니다.
본 게 많고, 아는 게 많아 생각하는 게 많다보니 사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답게라는 말이 어른다운 건지 어린이다운 건지 구분하기 힘들긴 합니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루카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