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줌의 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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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 줌의 흙이라고 합니다
    
    나는 한 줌의 흙이라고 합니다. 
    이 한 줌의 흙을 먹이고 재우고 씻어주고, 
    입혀주고, 각종 양념도 넣어주고, 
    여러 가지 향료도 넣어서 
    오늘도 새롭게 주무르며 삽니다. 
    
    너무 정성들인 이 흙이기에 
    정도 깊고 욕도 큽니다. 
    아니 이 흙을 놓고 오라시니 
    웬 말씀입니까. 
    
    나 믿는자는 이 흙을 놓고 
    갈 마음으로 삽니다. 
    흙 주무를 때 내 구상대로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생각하며 
    흙덩어리 모양 낼 때 내 뜻대로 아니라 
    주님의 맘에 들게 
    그렇게 매만졌다면 놓고 갈 때 
    보람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