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마음 걱정에 눌려 사는 이를 위하여
ㆍ조회: 1577  

      소심한 마음 걱정에 눌려 사는 이를 위하여
      
      안녕하십니까? 금년의 절반이 지나가는 유월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밤, 재미난 꿈을 꾸시면서 잘 주무셨는지요? 
      이렇게 인사드리면서 얼핏 “톡하고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사랑 노래가 생각납니다. 어쩝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걸.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아니고 이유가 있지요. 왜냐하면 오늘은 신경이 
      예민해서 정신이 약한 사람, 불안, 초조, 등의 신경 쇠약으로 정신 활동을
      제대로 하시기 어려우신 분들과  또 그 곁에 함께 사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인사를 드립니다.
      
      신경 계통의 정신 문제는 아마 의학이 제일 골치 아파하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대의 과학, 수학 등으로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어쩌면 초고등 
      수학이랄가, 과학이 존경해 모셔야 할 신비라고나 할까, 아니면 동양 의술의 
      으시대는 영역이라고나 할까, 좌우간 신경 계통과 정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차라리 정상이랄 정도입니다. 
      이 신경 정신 계통이 복잡하듯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의 형태도 너무 다양합니다.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 정신병에 걸려 있다고 보아야 된다지요, 
      아마. 물론 저도 어느 면에서는 정신병에 걸려 있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봤는데요, 톡하고 신경을 거드릴 때에 터지면, 
      병에 걸린 거고요, 안 터지면, 안 걸린 것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톡하고 신경을 안 건드렸는데도 자가 
      발전적으로 계속 터지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요. 참 안된 경우이지오. 
      
      현대병이 뭐 비만이다, 고혈압이다, 당뇨다고 말들 하지만 
      신경 계통의 정신병 종류도 무시 못할 만큼 퍼진 현대병이라 봅니다. 의처증, 
      의부증, 불면증, 세심증, 과대 망상증, 피해 망상증, 좀더 나아가 정신 착란을 
      비롯하여 정신병에 걸려 있는 분들까지. 이런 모든 것을 간단히 성격 문제다. 
      으례 그런거다 라며 간단히 넘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증세에 걸린 사람들 
      자신도 안됐지만, 이런 환자들과 함께 살아야할 사람들도 참 힘드실 겁니다. 
      어디 가서 아무에게나 집안 식구가 그렇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서 소화도 안 되는데 삼켜 넘기며 살아야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자들은요, 자신들의 판단은 정상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더 어렵습니다. 육체에 관한 병에 대해서는 소문을 내야 처방을 
      찾는 법이라, 그래서 쉽게들 말을 하는데, 이 정신이나 신경 쇠약 계통의 
      각종 증세에 대해서는 대개 꺼려 합니다. 그러는 바람에 
      우리 신부들이 애로가 많아 힘들어 지쳐 버릴 때가 종종 있답니다. 
      정신이나 신경 쇠약으로 고민이나 불안에 쌓인 사람들이 찾아와 면담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을 대하는 일도 사람 따라 복잡 다단해서 
      어려운데, 정말, 이런 때는 정신과 의사이지 못한 점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덕이 많아 흘러 넘치는 사람, 모든 것을 좋게 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한 사람, 
      그저 그런대로 정상적 반응을 보이며 사는 사람, 
      다음엔 약간 까다로운 사람, 고질적 신경질을 부리는 사람, 
      실없는 헛소리를 하며 실실 웃는 단계를 거쳐 완전히 돌아버린 상태까지 
      이렇게 여러 단계의 사람들로 구분되듯 느낄 때가 많습니다. 
      
      몇일 전 어느 한의사 한 분을 만나서 저는 이 정신 건강에 대해서 오장 
      육부와 어떤 관련성이 있다는 설명을 한참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이해가 가는 면이 많았습니다. 즉 믿지를 않고 의심이 심한 것은 오장 중에 
      비장이 약하고, 머리 쓰기를 싫어하고 지혜가 적은 것은 신장에 문제가 있고, 
      화를 잘 내고 어질지 못한 경우는 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건 안 그렇건, 정신 질환의 일련에 발이 걸린 사람들을 무조건 
      이상한, 못된 성질 성격의 사람이라며 기피할 게 아니라 봅니다. 
      오장 육부에 문제가 있거나, 생활 환경인 외부에 잘못이 있거나, 
      또는 초능력적 어떤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즉 사물이나 비 사물등의 역학적 원인에 의한 결과인 것입니다. 
      
      현대의 각종 질병은 사회 전반의 공기가 오염된 탓이라고도 합니다. 
      불안, 초조, 불신, 등의 소심 쇠약자들에게 정상인들이 같은 
      반응으로 대하는 좁은 생각을 벗어납시다. 
      그로 인해 생긴 안 좋은 관계를 넓은 상식을 따라 풀어 버립시다. 
      저는 연인 관계의 젊은이들이 충고를 원해 오면 멘탈 테스트를 서로 
      받아 보라고 하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절대로, 이상해서가 아니라 
      군대나, 회사나, 신학교나, 어떤 중요한 조직에 속하기 전에 
      이런 정신 진단을 합니다. 이처럼 결혼할 사람들도 사실 
      일생을 함께 할 사람들인데, 저는 정말 필요한 진찰이라 봅니다.
      
      불안, 초조 등 신경이나 정신이 약하신 분들은 감기나 위장에 
      병이 있듯 편한 생각을 하시고 병원을 찾아보시고, 주변의 사람들도 이를 
      도와 주는 편한 말을 해 주시면 어떨지 말씀드리는 바입니다.네, 
      건전한 정신을 지닌 행복한 하루가 
      이 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이들에게 펼쳐지기 바랍니다.  
      인간으로 사신 그리스도의 참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침 방송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