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8(수) 그저 주님의 종이기만해도 되는데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1,35~38)”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는 하늘의 자세를 보면서 인간책임을 느낍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계획을 한 처녀에게 알리면서 수락하길 청했습니다.
주님의 종이라는 마리아의 답변에서 하늘관계의 정답을 만나 봅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지배자며 우주의 지배자 되기를 바라면서 살잖아요?
‘잘 났어 정말!’ 이런 말 내뱉고 싶을 정도로 비아냥대고 싶어집니다.
그저 주님의 종이기만해도 되는데 하느님을 아빠로 모시라니 놀랍죠.

인간의 가치 존엄을 이렇게까지 올려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이 곧 만민 축제인 사실 알면 놀랍지요.    

가톨릭 신앙으로 인생 다지시려는 분들 참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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