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 국적 소지자의 할 일 

어떤 나라에 살고 있습니까. 
우선, 우리는 살기 힘든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경선을 지켜야 하며 드나드는 사람들을 검문, 
검색, 기록하며 통과하는 나라 
살인, 깡패, 사기꾼들이 있어서 경찰제도, 
검사제도, 재판소, 영창 등이 있는 나라 
치열한 경쟁으로 실력을 올리고 
남보다 앞서야 하고 더 벌어야 하는 나라 
비방, 폭로, 음모, 모함, 보복, 등을 무섭게 하며 
이기기 위해 사는 나라 
한탕주의, 사치, 과욕, 중독, 퇴폐 등으로 
마음과 정신을 불태우며 남에게 감염시키는 나라 
큰 재산, 큰 집, 넓은 자기 땅, 
대 재벌을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 
이런 힘든 나라에서 삽니다. 

다음, 살기 좋은 나라가 있습니다. 
전쟁을 안 하므로 군인제도, 병역의무, 국방비 등이 없는 나라 
국경선이 없어 검문검색은 물론 세관 여권 등이 없는 나라 
형무소가 없는 나라 
봉사, 희생, 원조, 협조, 지원 등을 하는 나라 
모두가 평등하여 형제요 자매들이라는 나라 
죄인들은 있지만 한 없이 용서하라는 나라 
주님이 이끄시는 국경선 없는 나라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 임하시기를 바라는 나라입니다. 
이상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거기서만 살 수는 없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에서 살려면 살기 힘든 나라를 
살기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살기 힘든 나라와 살기 좋은 
두 나라의 국적 소지자들입니다. 
세상의 일과 하느님 백성으로 할 일을 다 하는 
이중 국적 소지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중 국적 소지자(영과 육)의 이런 목표는 옳은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