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聖人(1월 26일) 성 티모테오
ㆍ작성자:사이버사목 ㆍ작성일:2015-04-30 (목) 15:12 ㆍ조회:407 ㆍ추천:0
오늘의 聖人(1월 26일) 성 티모테오
    
     
    렘브란트(Rembrandt)의 "성 티모테오(Timotheus)와 그의 할머니" 
    
    성 티모테오(Timothy) 축일 1월 26일  
    성인, 신분 바오로의 제자,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에페수스(Ephesus) 활동연도 +97년경    
    
     같은이름-디모떼오,디모떼우스,디모태오,디모태우스,디모테오,디모테우스,티모시,티모테우스 
    
    리카이니아(Lycaenia)의 리스트라(Lystra) 태생인 성 티모테우스(Timotheus, 또는 티모테오, 디모테오)는 
    그리스인 아버지와 유대교에서 개종한 에우니케(Eunice)의 아들이다. 그는 성 바오로(Paulus)가 리스트라에서 
    설교할 때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 후 성 바오로의 친구이자 오른팔 역할을 하였다(사도 16,1-4). 
    그는 혹시 말썽이 날까봐 할례를 받은 후 바오로의 제2차 전교 여행을 수행하였다. 
    
    바오로가 유대인의 적개심 때문에 베레아(Berea)를 몰래 빠져나갈 때, 성 티모테우스는 그대로 남아 있다가 
    테살로니카(Thessalonica)로 파견되어 그곳의 상황을 보고하고, 또 박해 중의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였다. 
    58년 성 티모테우스와 에라스투스(Erastus)는 마케도니아(Macedonia)로 파견되었으며, 그 후 코린토스(Corinthos)로 
    가서 바오로의 가르침을 명심하라는 권고를 하였다. 바오로가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투옥되고 
    또 로마(Roma)로 이감되었을 때, 성 티모테우스도 같이 있었음이 분명한데, 그 후 그는 에페수스로 가서 
    그곳의 초대주교로 봉직하였다. 그는 디아나(Diana)를 공경하는 카타고리아의 이교 축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티모테우스에게 보낸 바오로의 두 편지는 65년경에 마케도니아에서 썼을 것이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
    (Hom. 2 de laudibus sancti Pauli: PG 50,480-484)
    
    나는 훌륭하게 싸웠습니다
    
    바울로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흡사 자신이 하늘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꼈고, 상처와 채찍을 받을 때 
    상을 받는 이들보다 더 큰 기쁨을 지녔습니다. 그는 상급에 못지 않게 고통을 사랑했습니다. 
    고통은 상급을 얻게 해주므로, 그는 그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바울로가 무슨 뜻으로 이 말을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에게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 상급이고 육신 안에 사는 것은 투쟁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상급을 뒤로 미루고 투쟁하는 것을 더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로에게 있어 그리스도로부터 저주받는 것은 큰 투쟁이고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투쟁보다 큰 투쟁이고 다른 모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한편,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상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로는 그리스도를 위해 상급보다 투쟁과 고통을 택했습니다.
    
    누가 나에게 바울로는 그리스도를 위해 투쟁과 고통을 겪는 것을 즐거운 일로 여겼다고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릅니다. 
    이 점에서 나도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우리에게 슬픔의 원인인 것은 그에게 가장 큰 즐거움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로는 무엇 때문에 위험과 환난을 상기하는 것입니까? 바울로는 어떤 때 큰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고린토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어떤 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바울로 사도의 놀라운 덕행의 모범을 경탄하는 것으로만 만족치 마십시오. 
    여러분은 또 그 모범을 본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의 승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바울로와 같은 공로를 지닌 사람이 그와 같은 상급을 얻으리라고 말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 바울로의 다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날에 정의의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월계관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바울로가 우리 모두를 자기 자신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같은 영광의 월계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약속된 그 선물들을 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울로가 지닌 덕행들의 위대함과 탁월함을 그리고 그렇게도 큰 영광을 얻게 한 
    그의 열성과 견고성만을 생각지 말고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똑같은 그 인간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려운 것은 쉽고 가벼운 것으로 보일 것이고, 잠시 동안 여기에서 노력한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은총으로 부패함이 없는 불사 불멸의 월계관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영광과 권세가 있습니다. 아멘.
    
    
    사도 성 바오로(Paulus)와 성 티모테오(Timotheus,우)
    
     성서의 인물 
    
    헌신적인 제자 디모테오
    
    에페소에 있는 디모테오에게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되었다. 스승 바울로에게서 온 편지였다. 
    디모테오는 반가운 마음으로 편지를 뜯고 읽어 내려갔다. 얼마 전 사람들을 통해 이곳 사정을 스승에게 기별을 보냈었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은 디모테오가 바랬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디모테오는 내심 스승이 이곳 에페소를 떠나 
    자신에게로 오라고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로는 그냥 에페소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고 있었다. 
    "나의 아들, 디모테오! 내가 마케도니아로 갈 때 말했던 것처럼 에페소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
    이 말은 사실 디모테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스승의 이 말은 "끝까지 싸워라! 회피하지 말라! 믿음의 싸움을 계속하라!"라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보면 디모테오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사실 하루하루 버티어 온 것도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디모테오는 당장이라도 스승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에페소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의 에페소는 황금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어 물질과 돈에 굶주린 도시였다. 
    그래서 에페소 사람들은 너 나 할것 없이 부에 대한 열정으로 사로잡혀 있었다. .에페소는 이런 분위기는 
    교회에도 영향을 주어 많은 이단자들이 설치고 있었다. 젊은 디모테오만이 이단자들과 싸워야 했다. 
    그런데 그 싸움은 사실 젊은 디모테오에게는 힘겨운 것이었었다. 
    그런데도 바울로는 디모테오에게 혼자 싸우기를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디모테오야, 너는 에페소의 혼잡한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은 너에게 갈 수 없으니 네가 혼자 잘 싸워야한다. 내가 늘 너와 함께 영적으로 함께 있는 것을 잊지 마라." 
    디모테오의 눈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러나 그는 참고 견딜 것을 다짐했다. 
    디모테오는 그의 정신적 아버지가 도와주어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디모테오는 이처럼 경건하고 헌신적인 인물이었다. 디모테오는 눈을 감고 스승을 만났던 그 날을 회고했다. 
    
    열심한 청년 디모테오는 어느 날 바울로를 만나게 되었다. 그와의 만남은 디모테오의 일생의 전환점을 
    이루는 가장 큰 사건이 되었다. 당시에 스승은 제 2차 전도 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로는 바르나바와 마르코 문제 때문에 결별을 하고 실라를 데리고 안티오키아를 떠나왔었다.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에서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유대인이었다. 바울로는 디모테오가 젊은 사람이었지만 몹시 듬직해 보이고 믿음이 갔다. 
    디모테오, 나와 함께 하느님의 일을 하지 않겠소.라는 바울로의 말에 디모테오는 가슴 쿵쿵거릴 정도로 흥분했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고 했던가. 바울로는 한눈에 디모테오의 됨됨이를 알아보았던 것이다.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에서 돌에 맞아 죽은 줄만 알았던 바울로가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나서 전도를 하기 위해 
    다시 떠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뜨거운 감동을 체험했다. 그리고 자신도 바울로의 뒤를 따라 전도에 헌신하기로 작정했다. 
    바울로는 믿음 안에서 디모테오를 아들로 삼았을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는 대단했다. 바울로는 자주 디모테오를 
    "믿음 안에서 나의 참된 아들", "나의 아들", "나의 동업자이며 형제"라 는 애칭을 즐겨 사용했다. 
    결국 디모테오는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로의 열정적인 제자로 성장했다. 
    
    바울로의 눈부신 전교활동 현장에서 디모테오의 신실하고도 은총 넘치는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 
    디모테오는 사목자로 준비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경건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신앙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랐을 것이다. 디모테오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선교활동을 했다. 
    그래서 바울로가 그가 나이가 어려 남에게 멸시를 당할까봐 걱정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바울로는 디모데오를 믿고 전폭적으로 후원했다. 
    이처럼 제자를 확신을 갖고 믿는 스승을 만났기 때문에 디모테오는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디모테오도 자신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스승의 기대에 부응하여 충실하게 스승의 말을 따랐다. 
    디모테오는 이처럼 바탕이 좋은 일꾼이었다. 디모테오는 자신의 처지에서 자족하며 최선을 다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자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지금의 순간에 만족하는 마음이 아닐까. 
    사도 바울로는 그 옛날 디모테오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대로 머물러라, 후퇴하지 마라, 싸워라라고 하는 것 같다. 
    - 평화신문, 제641호(2001년 8월 26일자) 허영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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