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聖人(4월 23일) 성 제오르지오
ㆍ작성자:사이버사목 ㆍ작성일:2015-05-04 (월) 08:37 ㆍ조회:546 ㆍ추천:0

오늘의 聖人(4월 23일) 성 제오르지오  
    
    
    
    성 제오르지오(George) 축일 4월 23일  
    신분 순교자, 활동연도 +303년경      
    
     같은이름-게오르그, 게오르기오, 게오르기우스, 제오르지우스, 조지   
    
    성 게오르기우스(Georgius, 또는 제오르지오)는 영국,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특히 베네치아(Venezia)와 페라라(Ferrara)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으며, 
    군인과 보이 스카우트의 수호자이고 동방 교회에서 ‘위대한 순교자’로 공경을 받는 성인이다. 
    그러나 성인의 생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다만 그가 콘스탄틴 대제 이전에 
    팔레스티나(Palestina)의 디오스폴리스(Diospolis)라고도 불리던 리다(Lydda)에서 순교하였다는 것과 
    황제 근위대의 군인이었다는 것뿐이다. 
    
    그 외에는 6세기경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한 신화와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성인에 관한 이야기로 유명한 것이 “황금 성인전”(Legenda Aurea)에 언급된 용에 관한 이야기이다. 
    성인이 어느 나라를 지나다가 어떤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은 용의 제물이 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나라는 계속 어린 양을 용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양들이 다 바닥나자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돌아가면서 딸들을 바치다가 공주의 순서가 되자 그 하녀가 대신 제물이 되기로 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성인은 하녀와 함께 기다리다가 용이 나타나자 십자가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용을 붙잡았다. 
    이때 성인이 만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면 용을 죽이겠다고 하자 왕과 백성들이 동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창으로 용을 찔러 죽였고 왕을 비롯한 15,000명이 세례를 받았다. 
    성인은 왕국의 반을 주겠다는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하느님의 교회들을 잘 돌보고 성직자들을 존경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돌보아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그 나라를 떠났다고 한다. 
    
    7-8세기에 영국에 알려진 성인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영국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중세 이후에는 기사도와 군인들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성인의 문장은 흰 바탕의 붉은 십자가인데, 현재 영국 해군에서 사용하는 기장이 바로 하얀 바탕에 붉은 색으로 
    커다란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가 그려진 모양이며, 이는 영국 국기(유니언 잭) 도안의 일부이기도 하다.
    
    
    
    성 제오르지오 순교자
    
    성 제오르지오는 4세기부터 팔레스티나의 디오스폴리스에서 공경을 받아 왔고 
    그 곳에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그의 축일을 초세기부터 동방과 서방에서 두루 지내게 되었다.
    
    성 베드로 다미아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 De Sancto Georgio: PL 567-571)
    
    그는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었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오늘 이 축일은 파스카 영광의 기쁨을 반영해 주고 
    금에 박혀 있는 귀한 보석이 그 아름다운 광채로 금을 빛나게 하듯 해줍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확실히 한 군직에서 다른 군직으로 옮겨 가서, 
    세속의 군직을 내던지고 그리스도 군대의 반열에 가담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군직에서 영민한 군사처럼 살았습니다. 
    우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 버림으로써 세속 재물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아무런 장애도 받음이 없이 믿음의 갑옷을 입은 그리스도의 용감한 
    군사로서 치열한 투쟁 속으로 전진해 들어갔습니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한 가지 명백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즉 누구든지 세속 재물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신앙을 위해서 용감하게 또 합당히 싸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성령의 불로 타오르고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어 사악한 왕과 싸웠고, 
    마귀의 사자인 이 왕을 패배시킴으로써 바로 죄의 원흉을 패배시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용감히 싸우도록 고취시켰습니다.
    
    확실히 그 전투 가운데 지극히 높으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심판관께서 그의 곁에 계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유의지로써 악인의 손이 그 포악성을 성 제오르지오에게마저 뻗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순교자의 육신을 살인자들에게 넘겨주셨지만 패배될 수 없는 신앙의 보루로 방어된 
    그 영혼을 당신의 중단 없는 보호로써 지켜 주셨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천상 군대에 속한 이 군사를 보고 경탄하는 데 그치면 안됩니다. 
    그를 또한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 정신을 천상 영광의 상급에까지 들어 높이고 
    우리 마음을 거기에다 고정시킨다면 세속이 우리에게 유혹의 미소를 던지든 불행으로 
    우리를 위협하든 간에 세속은 거기에서 우리를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때가 될 때 우리의 정신이 향해 있는 축복의 그 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성 바울로의 권고에 따라 육신과 영혼의 온갖 불결에서 우리 자신을 정화합시다. 
    그리스도의 성전인 교회에서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고자 하는 사람은 거룩한 샘에서 씻음 받은 후
     "너의 사제들은 정의를 입어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여러 가지 덕을 입어야 합니다. 
    즉 세례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부패의 낡은 옷을 입어서는 안되며,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순수하고 거룩한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써 새사람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옛 죄악의 오점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삶이 지니는 광채로 빛나게 되며 
    파스카 신비를 합당히 경축하고 복된 순교자들의 모범을 실제로 본받게 될 것입니다.
    
    
    - 악룡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우스, 「성 게오르기우스 코덱스」 
    출전, 14세기 후반, 372×252cm,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문서 수집실.
    
    성미술 이야기-성 게오르기우스와 악룡
    
    "이웃사랑 충만한 용기있는 순교자"
    
    테러 탓에 세상이 뒤숭숭하다. 세상살이가 불안할수록 헤라클레스처럼 화끈한 영웅이 출현해서 
    교통정리를 좀 말끔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신화에 자주 나오는 영웅담들도 
    혹시 이런 시대적 요구에서 탄생한 것이 아닐까? 그리스도교에도 헤라클레스와 쌍벽을 이루는 
    호쾌무연한 영웅이 없지 않다. 그 이름은 성 게오르기우스. 서기 303년경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대대적인 그리스도교 박해 때 굽힐 줄 모르는 소신 발언으로 참수형을 당한 순교성자이자 멋쟁이 기사였다. 
    여기서 잠시 옛날이야기 모드로 전환.
    
    게오르기우스는 카파도키아의 귀족가문 출신으로, 창술이 뛰어난 군인이었다. 
    기록에는 없지만 체구도 무척 당당하고 얼굴도 관옥으로 빚은 듯 잘 생겼을 것이다. 
    게오르기우스는 어느 날 말을 타고 리비아의 해안 도시 실레나를 지나다가 이상한 풍경을 목격한다. 
    바닷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는데,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처녀의 우는 모습을 
    쳐다보고만 있는 것이었다. 사연이나 들어볼 요량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처녀는 게오르기우스의 출현을 
    반기기는커녕 얼른 달아나라고 떠민다. 이 순간이었다. 가라, 못 간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난데없이 악룡이 바다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그리고 아가리를 쩍 벌리고 돌진하는 게 아닌가. 
    용은 서양미술에서 대개 못된 배역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용꿈 꿨다면서 길운을 점치지만, 
    서양문화에는 묵시록의 영향 때문인지 좋은 말 듣는 용이 거의 없다.
    
    바닷가에서 울던 처녀는 원래 실레나의 공주님이었다. 운 나쁘게 제비뽑기에서 양 한 마리와 함께 악룡의 
    끼니로 바쳐진 참이었다. 국왕이 딸의 희생을 애통해했지만, 악룡을 대적할 길이 없으니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로마 베드로 대성당의 문서 수집실이 소장한 채식 필사본 「성 게오르기우스 코덱스」에 실린 그림은 
    바로 이 순간을 재현하고 있다. 공주님이 두 손을 모으는 순간 말에 올라탄 우리의 주인공이 꼬나 쥔 창의 
    날끝은 이미 악룡의 아가리에 박혔다.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일격을 당한 악룡은 긴 꼬랑지를 뒤틀면서 
    고통에 몸부림친다. 바야흐로 영웅탄생의 순간이다. 게오르기우스의 겉옷이 신바람을 내며 펄럭인다. 
    잘난 주인을 태운 백마도 꼬리를 흔들어대는 것은 필사화가의 재치다. 
    게오르기우스의 잘 생긴 용모는 앞서 예견했던 그대로다.
    
    여기서부터 전개되는 상황은 숱한 옛날이야기와 똑같이 진행된다. 임자 만난 악룡은 게오르기우스의 창을 
    정통으로 맞고 길게 드러눕고, 오늘의 주인공은 천행으로 목숨을 건진 공주님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왕궁으로 돌아온다. 왕국의 절반을 뚝 잘라서 준다는 포상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어디서 많이 읽었던 내용이다. 
    「황금전설」에 기록된 성 게오르기우스의 영웅담이 혹시 헤라클레스가 물뱀 히드라를 때려잡는 장면에다가 
    페르세우스가 바다괴물을 퇴치하고 에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장면을 보태고 
    여기에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이 공주 이피게니아를 전쟁 제물로 바치는 장면을 얹어서 섞어 
    주물럭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슬며시 의혹이 든다.
    
    1막이 여기서 끝나고, 2막의 줄거리는 성안에서 이어진다. 게오르기우스는 공주에게 허리띠를 풀어서 
    숨이 아직 덜 끊어진 악룡의 목을 매게 한다. 목줄이 달린 악룡은 순둥이 애완견처럼 공주를 졸졸 따른다. 
    이들이 악룡을 끌고 성안에 들어오자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도망치기 바빴다고 한다. 
    악룡이 내뿜는 독 기운이 도시를 몰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게오르기우스는 국왕을 만나 담판을 벌인다. 
    악룡의 목을 칠테니, 그 대신 국왕더러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교에 입문하라는 요구였다. 
    국왕은 마치 방학 내내 미루어둔 숙제를 개학 전날 뚝딱 해치우는 초등학생처럼 얼른 세례를 받는다. 
    게오르기우스가 악룡의 목을 치자 세례를 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이 하루 동안 자그마치 2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게오르기우스의 슬기로운 총명을 읽을 수 있다. 
    다른 영웅들 같았으면 악룡의 목을 잘라 바치고 국왕의 사위가 되어서 권력을 나눠먹고 1막에서 물러났을 것이다. 
    그러나 게오르기우스는 악룡의 목숨을 붙여두었다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수완을 발휘한다.
    
    스토리는 3막으로 넘어간다. 약속했던 대로 산더미 같은 재물이 게오르기우스 앞에 쌓였다. 
    그런데 게오르기우스는 제몫의 재물을 챙기기는커녕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나랏님도 못한다는 빈민구제를 보란 듯이 실행해 보인 것이다.
     잘 생겼지, 용기 있지, 싸움 잘 하지, 착하지, 이웃사랑의 정신에 충만한 데다 황금을 돌보듯 하고 
    비즈니스 감각마저 뛰어나니 이런 사윗감 요즘 세상에 쉽지 않다고 생각한 국왕은 
    게오르기우스의 빛나는 행적을 기려 교회를 큼직하게 짓고 성모 마리아께 헌정한다.
    
    그러나 만날 인연이 있으면 헤어질 인연도 있게 마련. 게오르기우스는 어느 날 국왕을 친견하고 
    네 가지 긴요한 가르침을 새기게 한다. 첫째, 교회를 잘 보살필 것. 둘째, 사제들을 공경할 것. 
    셋째, 미사를 빼먹지 말 것. 넷째, 가난한 사람들을 항상 돌볼 것. 할 말을 마친 게오르기우스는 
    올 때 그랬던 것처럼 빈 몸으로 홀연히 떠나간다. 이런 점도 다른 영웅들과 다르다. 
    가령 헤라클레스는 테스피우스가 다스리던 왕국을 찾아가서 나라의 근심거리였던 흉폭한 사자를 
    목 졸라 죽인 뒤, 그 대가로 하룻밤에 공주님 쉰 명을 몽땅 임신시키지 않았던가! 
    그리고 열 달이 지난 뒤 배가 부른 공주님 쉰 명이 모두 한날에 도합 쉰두 명의 아들을 본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아기가 쉰둘이 된 것은 첫째와 막내 공주가 쌍둥이를 낳아서 그랬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시시콜콜한 뒷사정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요컨대 게오르기우스는 헤라클레스와 달리 
    실레나 왕국의 공주님이 보내는 애타는 눈길을 본 척 만 척 사심 없이 제 갈 길을 떠날 줄 알았다는 
    사실만큼은 짚어둘 만하다. 그 후 게우르기우스가 전 세계 그리스도 교인들의 앙케트에서 
    「휴가를 함께 가고 싶은 남자」, 
    「단 둘이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 
    「무인도에 함께 남고 싶은 남자」 등등 모든 조사 분야에서 1순위를 휩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앙케트 통계수치는 신뢰도 99%에 오차 범위 ±1%. [가톨릭신문, 2004년 9월 19일, 노성두]
    
    
    
    성 제오르지오
    크리스찬 '참된 용기'의 상징인 순교자, 보이스카우트의 수호자 - 축일은 4월 23일
    
    초기 교회 위대한 순교자였던 성 제오르지오는 로마 제국의 용감한 군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280년경 소아시아 「가바도키아」에서 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 제오르지오는 소년 시절 군에 입대, 
    뛰어난 용맹으로 다오글레시아노 황제의 총애를 받아 장교로 승진했다.
    그러나 크리스찬이 된 제오르지오는 로마군 장교직을 사퇴하고 
    크리스찬을 잔악무도하게 박해하는 황제에게 반기를 들었다. 황제 앞에서도 결코 배교하지 않았던 
    제오르지오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마침내 303년 참수형을 당했다.
    
    제오르지오의 시신은 크리스찬들에 의해 「팔레스타인」으로 옮겨 졌으며 
    그 후 그의 묘지에는 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온 몸에 갑옷을 두른 용감한 기사가 한마리의 용을 창으로 찔러 눕히는 모습으로 널리 알려진 
    성 제오르지오는 성서상 마귀로 상징되는 악의 근원인 용을 쳐이기는 크리스찬의 참된 용기를 상징하고 있다.
    
    성 제오르지오는 초기 노르만 왕들에 의해 잉글랜드의 수호 성인으로 선택됐으며 
    13세기에 이르러서는 성 제오르지오 축일이 공표됐다.
    한편 보이스카우트의 수호자이기도 한 성 제르오지오 순교자의 축일은 4월 23일이다.
    [가톨릭신문, 1982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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