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태오를 부르심
ㆍ작성자: ㆍ작성일:2005-06-16 (목) 11:50 ㆍ조회:617 ㆍ추천:0
     
    성 마태오를 부르심, 카라밧지오, 1599∼1600년, 캔버스에 유채, 337.8 x 348cm


    이 작품은 "성 마태오의 생애"를 주제로 삼아 연작으로 만들어진 세 작품
    <성 마태오와 천사><성 마태오의 부르심> <성 마태오의 순교> 중 하나인, <성 마태오의 부르심>이다.
    화면의 오른쪽으로 그리스도와 사도가 다가오고 있으며, 동료들과 탁자에 앉아 있는 세리 마태오는
    이해의 몸짓으로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고 있다. 사도의 몸에 가려 옆얼굴만 비치는 그리스도의 손은
    세리 마태오로 향하고 있어서,무언가 절박하면서도 엄숙한 메시지가 전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그림의 오른쪽 위에서 정확한 대각선을 그리며 쏟아지는 강한 계시의 빛이 그리스도의 머리 위를
    통과하면서 인물들의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 이 빛으로 인해 어둠 속에 묻혀 있던 각각의 표정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카라밧지오가 창안해낸
    "테네브리즘(Tenebrism)", 즉 실체만을 조명하는 기법이 적용되었다. 어둠과 빛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어둠에 숨어 있던 세리 마태오가 돈을 세는 장면, 바오로가 찼던 칼이며 깃털 달린 모자, 그리고
    인물들의 감춰진 표정들까지 드러나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내와 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이 공간 속에서 서치라이트처럼 비추는 빛의 효과는, 이제 곧 십자가에 못 박힐 운명을 지니게 될
    그리스도의 절박하면서도 신성한 부르심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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