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 쾨더, 죄인들과의 식사, 벽화, 산 파스토레(로마근교)

이 그림은 로마의 독일어권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산파스토레(San Pastore)건물의 식당 전면에 그려져 있다. 
식탁 주위에 앉아 있는 사람은 오른쪽부터 제3세계의 사람, 
상류층 숙녀, 대학생, 어릿광대, 눈먼 노파, 창녀, 랍비이다. 
그리고 뒷벽의 그림은‘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를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은 학생과 손님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 된다. 
또 지거쾨더는 예수께서 오늘날 그림을 보는 사람 안에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대부분 그 분의 얼굴을 그림 안이 
아니라 바깥 쪽에, 즉 그림을 보는 사람의 위치에 있도록 표현하는 
신중함을 보여 주는데, 이 작품에도 그러한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