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힌 성 베드로
1600년,캔버스에 유화, 230×175cm, 
로마,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카라바지오,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Caravaggio, Michelangelo Merisi da ; 1573-1610)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는 바로크 회화를 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는 1584년 밀라노의 화가 시모네 페테르차노에게 사사하고 그 후 로마로 가서 
처음에는 빈곤과 병고로 비참한 생활을 하였으나, 뒤에 추기경 델 몬테의 후원으로 
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는 로마에서의 13년 동안, 후에 전 유럽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획기적인 양식을 만들어냈다. 
그가 원한 것은 그가 본 그대로의 진실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추(醜)한 것까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고전적인 '이상적 미'를 거부하고 
미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고자 할 뿐 미와 전통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화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