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의 성모
러시아 · 19세기, 31x27cm, 도금된 은판장식

이베리아의 성모님을 묘사한 이 이콘(성화상)은 이베르스카야(Iverskaja)라고도 부른다. 
이 이름은 1648년에 황제가 아토스 수도원의 은혜를 베푸는 종교화인 
'문을 지키는 성모상'을 모사(模寫)하도록 명령을 내린데서 전래되었다. 
이 모사(模寫)된 이콘(성화상)에도 역시 성모의 볼 위에 핏자국을 그렸다. 
 
아토스 성화에 관한 전설에 따르면 한 사라센인이 수도원을 약탈했을 때에 
이 이콘(성화상)의 얼굴을 창으로 찔렀더니 이 거룩한 성화(Icon)가 피를 흘리기 시작하자 
이 포악한 자는 그리스도교인으로 개종했으며 이비론 수도원의 수도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콘(성화상)을 덮고 있는 오클라드(Oklad)는 도금된 은판으로 세공되었다. 
이 이콘(성화상)에는 모스크바시의 인장(印章)과 1872년의 도장이 찍혀 있다. 
검사원은 빅토르 사빈코프(Victor Sabinkov, 1855-1888)이며 제작자는 I. E.였다. 
 
오클라드(銀板裝飾)는 아주 아름다운 은세공으로 되어 있다. 
가장자리를 문양으로 장식하였고 후광(後光)은 따로 접착시켰다. 
의복은 은구슬로 진주구슬을 모방하여 아름다운 구슬선으로 장식하였다. 
성모마리아의 어깨에 걸친 수건에 보이는 영원한 동정녀의 상징인 세 개의 별은 
칠각화형태(七角花形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