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토르스트(Gerrit Van Honthorst 1590-1656), 그리스도의 소년시절(1620), 
캔버스유화, 137×185 cm, 에르미타슈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혼토르스트는 네덜란드의 화가입니다.
위트레흐트파〔디르크 반 바뷔렌(1590경~1624), 
헤리트 반 혼토르스트(1590 ~1656), 헨드리크 테르브뤼헨(1588~1629) 등 
3명의 네덜란드 화가를 지칭함〕의 주요인물이었으며, 
이탈리아의 화가인 카라바조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1610년경 이탈리아로 가서 상류층 귀족들의 후원을 받았으며, 
사실주의적이며 인공 조명을 극적으로 사용하는 카라바조의 기법을 
모방하여 개성적인 화풍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목수 요셉이 일하고 있는 것을 어린 예수가 촛불을 밝혀들고 지켜보고 
있으며 예수의 뒤쪽에는 두 천사가 이들을 가리키며 속삭이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목수 요셉의 시선은 몰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의 시선은 온통 끌을 쥐고있는 왼손에 가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직분에 성실하며 충실히 임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의 중심에는 촛불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촛불을 밝혀 들고 있는 사람은 어린 예수입니다. 
빛으로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말해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촛불이 황금분할의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으므로 해서 
그림의 의미를 더 잘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어린 예수의 시선은 요셉의 얼굴을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예수가 입고 있는 옷의 색깔은 붉은 색입니다. 
마치 수난 받으시고 죽으실 것임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요셉의 옷 색깔은 마치 수도복을 연상하듯이 검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것은 요셉의 삶이 절제와 겸손의 삶이었기에 
이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수도자의 복장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