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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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서 건진 아이디어

    실수에서 건진 아이디어 뉴욕 카네기홀의 천장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지붕 개조 공사를 할 때 일이다. 설계사들의 실수로 그만 카네기홀의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설계사들은 서둘러 다시 구멍을 메웠지만, 그 와중에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생긴 구멍 덕에 무대 위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풍부하게 들렸던 것이다. 텍사스 주에 있는 베이스 퍼포먼스홀은 바로 이 실수에 착안해 만든 콘서트홀이다. 설계사 재프 홀든 어쿠스틱스는 카네기홀의 실수담을 줄곧 염두에 두고 있다가 언젠가 새로운 무대 공사를 맡게 되면 꼭 이 공간 장치를 시도해 볼 작정이었다. 그래서 퍼포먼스홀 시공을 맡게 됐을 때, 이 공간 뚫기 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그는 콘서트홀의 천장에 45피트 상당의 공간을 뚫어 소리 가공 장치를 만들었다. 재프의 기대대로 그 공간에 혼합된 소리는 보다 풍부하게 증푹되어 콘서트홀 전체에 고르게 울려 퍼졌다. 카네기홀에서는 단순히 공사 중에 생긴 사고로 치부된 구멍이 텍사스 주의 퍼포먼스홀에선 놀라운 소리 울림 장치의 모티브가 된 것이다. 이처럼 혁신의 기회는 때로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실수라는 옷을 입고 우리를 찾아온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