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토보 부족 이야기 

아프리카의 <마토보>라는 한 부족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잡히면 
부족장의 명령으로 깊은 강물에 빠뜨립니다.

만약 그 살인범이 수영에 능숙해 스스로 헤엄쳐 나오면,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다시 강물로 밀어 넣습니다.
그런데 물에 빠진 살인범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살인범을 평생 원수로 여기고 있는 피해자의 가족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살인범을 구한다면, 
부족장은 살인범의 죽음만은 면케 해주는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피해자의 가족은 대부분 강물에서 죽어가는 
살인범을 구해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용서하는 마음만이 평생 치유 못할 상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처방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강의 이름을 사람들은 
‘용서의 강(江)’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