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어라 내사랑아  
.
.

꽃피어라 내 사랑아
온 땅을 뒤덮을 듯이 피어나는
봄꽃들처럼 활짝피어나
향기를 발하여라

꽃피어라 내 사랑아
지는날 속절없이 지더라도
필때는 모든것 아낌없이 피어야
탐스런 열매가 열리고
익어가는 아름다움이 있지않겠는가

꽃피어라 내사랑아
우리네 사랑도
한번활짝 피었다가 사라질때 사라저야
다시는 그만큼 피우지 못하더라도
그리움이 남아 있지 않겠는가

꽃피어나라 내사랑아
사랑이란 이름으로
한평생 살아가며 후회하지 않도록
아름답게 아름답게 피어라.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