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마음을 모질게 합니다.
이웃간에 심한 갈등을 빚어내면서
주어야할 돈을 움켜잡으며
받아야할 돈이 탐이 나서
마음이 아파 울어버립니다.

솟적새가 왜 우는지 ?
그 우는 이유를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형제를 미워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주어야할 것을 알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움켜잡고 있는 그 마음이
측은하고, 가련하고, 불쌍하여
사랑으로 그를 끌어안게 하소서.

인간이 쫓는 모든 재물과 조건을
다 갖추었다해도,
어둠 속을 헤어나지 못하는 이웃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우리가 간음한 여인에게
돌팔매로 단죄할 수 없듯이
우리도 그 지경에 이르면
조금도 나을 것이 없을 것이기에
우리잣대로 나쁘다고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밭거나
심지어 비난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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