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행복...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하루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자판기에 이미 '800'이란 
숫자가 빨갛게 빛을 내고 있다. 
누군가 거스름돈을 가져가지 않은 거였다.

공짜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 돌아서려던 
나는 다시 동전을 자판기에 넣어 두었다. 

내가 느낀 잠깐의 행복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픈 생각에서였다. 

자판기에 다시 숫자 '800'이 빨갛게 들어왔다. 
내 뒤의 누군가도 나처럼 환하게 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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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