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 나에게 해코질 하면 어쩌나!', 
'저 사람이 이런 나의 모습을 본다면 실망하지나 않을까, 
아니면 내게서 떠나갈지도 몰라' 

인간이란 그야말로 인간(人間)이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 '업적'보다는 '관계성'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채운다고 합니다. 

'나는 행복한가', 
'나는 자유로운가'에 대한 의미 말입니다. 

아무리 큰 재능과 능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늘 두려움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내 주위에 높고 두터운 벽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코 행복할 수도, 
자유로울 수도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두려움이 없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랑이 있으면, 

일에 있어서 실패를 경험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위로 받고 격려되기에 
늘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고, 
관계성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있습니까?


* 배경은 신부님의 "사진 전시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