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가장 깊은 사랑이다-

   
   고독은 망각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이와 함께, 
   시간과 함께 불어나고
   자라나는 생명체입니다.
 
   단단한 마음을 뚫고 들어옵니다.
   고독은 나이에 끼는 이끼이며 
   나이 속에 그려지는 나이테입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창작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은 언제나 감동적인 
   그 작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우리들의 엄숙성이 있습니다.

   어릴적 봤던 그 별이 자꾸 그리워 
   꿈으로 내리나 봅니다.
   그 별도 절 그리워하며 자꾸 
   꿈으로 내리나 봅니다.

   인생이나 사랑을
   일기예보처럼 할 수 있을까요.
   한때 흐림 대체로 맑음으로.

   더 나이가 먹더라도 
   꿈이나 희망이라는 진부한 단어가 
   언제나 내게 와서 
   신선한 숨결이 되살아 나는 
   단어가 되길 바랍니다.

 
   - 신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