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우울하거나 어려울 때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할 때 
모든 일이 그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눈을 감고 나를 생각하세요 
그러면 그대의 어둔 밤을 밝히며 
나 그대 곁으로 달려갈께요. 

그냥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하세요. 
나 어디에 있든지 그대 곁으로 달려갈께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한겨울에도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하세요. 

그러면 나는 그대 곁으로 달려갑니다. 
그대에겐 친구가 있답니다. 

머리 위로 펼쳐진 하늘이 어두워지고 
검은 구름으로 가득 뒤덮여 
차가운 바람이 북쪽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면 

마음을 가다듬고 내 이름을 크게 불러보세요. 
그러면 곧 내가 그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냥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하세요 
나 어디에 있든지, 그래요, 그대 곁으로 달려갈께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한겨울에도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하세요 
그러면 나는 그대 곁으로 달려갑니다, 그래, 그럴께요.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차가울 때도 
그대에게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지 않나요 

모두들 그대를 가슴 아프게 하고 저버릴지 몰라요 
그냥 내버려두면 그대의 영혼마저도 빼앗아 갈 거예요. 
아, 하지만 그렇게 가만 있진 말아요. 

그대에겐 친구가 있답니다. 
그대에겐 친구가 있답니다. 

그대에게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지 않나요 
그래요, 그대에겐 친구가 있답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