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인이 아닙니다

 
- 이기정신부


 초기의 그리스도 신자들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사랑을 중심으로 
 뭉쳐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재물을 팔아 함께 먹고 
 입을 것을 사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가진 재물을 내놓지 않고 숨기거나 
 재물을 팔아 감추면 죄가 되어 
 벌 받는 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나가 되기 위하여 
 서로 사랑하는 것은 바로 
 오늘날까지도 우리 교회가 
 번창하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올 때 
 빈손으로 왔듯이
 세상을 떠날 때도 
 무엇하나 몸에 지니지 못한 채 
 빈손으로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은 
 결코 영원한 소유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다만 관리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재산, 내개 딸린 식구나  
 직원들은 내 소유가 아닙니다.
 관리권이 잠시 
 내게 있을 뿐입니다.    
 

 "퍼내도 넘치는 샘물" 중에서